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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축구

국제대회 중계권은 방송사가 공동으로 구입하라!!!

by ding9 2009. 3. 5.

이번 제 2회 WBC중계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대회에는 생중계는 보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중계권을 가진 IB스포츠에서 중계권료를 30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다시 250만달러를 제시 했지만 KBS에서 130만달러를 고수하여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예전에는 공중파 3사가 공동으로 중계권을 사들여 중계를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WBC 1회 대회때는 3사가 공동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몇년전에 모 방송사가 공동구입을 하기로 합의한 후에 단독으로 중계권을 구입하여 공동구입이 깨지면서 그때 이후로는 공중파 3사가 공동으로 중계권 구입하는 것을 못본것 같습니다.

 방송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국제대회 즉 나라간의 시합을 하는 것은 공중파3사 혹은 방송사연합으로 하여 중계권을 사들여 적절한 방송의 배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기종목, 혹은 유명대회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을 두루 중계해야합니다. 올림픽기간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따게 되면 흔히 나오는 기사제목은 '비인기 종목의 설움 이겨내고 메달 획득' 식입니다. 그러면 국민들은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나게 되면 그 관심도 거기가 끝이죠. 대표적인 종목이 하키, 핸드볼 입니다.

축구, 배구, 농구, 야구는 경기일정이 잡히면 왠만하면 방송을 합니다. 그것이 국제대회든, 국내대회든.. 하지만 그외의 종목들은 국제대회에 나가더라도 중계는 커녕 신문 기사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얼마전 평창에서 바이에슬론경기가 열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문기사조차도 제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경기 자체는 국제대회에서도 메이져급 대회였지만 우리나라의 관심은 없었습니다. 방송도 신문도 인기있는 무언가를 통해서 광고수입을 얻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영적인 방송이나 기사도 써야하지 않을까요?? 봅슬레이나 스키점프처럼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훈련공간이 없지만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똑같이 한국을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인데 누구는 관심받고 누구는 관심못받는것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의 사기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줄것입니다.

 또한 방송사간 혹은 중계권구입자간의 무분별한 중계권쟁탈전으로 인한 중계권료 인상에 따른 외화낭비도 없어질 것입니다. 일전에 방송국간에 중계권쟁탈전이 벌어져서 예상구입금액을 훌쩍 뛰어넘어 중계권구입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상되지 않은 중계권료의 차액으로 좀더 질좋은 방송을 만드는데 사용할수 있을것입니다.

 방송사들은 다시 방송연합체를 만들어 중계권구입을 공동으로 할것과 편향되지 않은 스포츠중계방송을 해줄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IB스포츠와 방송사들은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해서 WBC생중계를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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