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로 확충에 대한 조언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 도로를 확충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나는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고자한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상당히 오래동안 타왔고 현재도 타고 있다.

매일은 타지 못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타려고 하고 있고 특별한 약속이 없거나 주말에 날씨만 괜찮다면 주변 관광지나 명소에 자전거를 이용하여 마실을 나가기도 한다.

내가 현재 있고 자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아산 천안은 나름 자전거 도로가 되어있다.

그런데 이것은 나름이다. 자전거 도로는 인도와 겹치기 때문에 타고 다니다보면 사람을 피하기 바쁘고 인도 위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 불편하다. 가끔가다가는 턱이 낮춰지지 않아서 나같은 경우엔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들고 내려온다.

요즘 타고 다니는 자전거를 구입한 직후에는 자전거 도로를 그래도 이용했었지만 몇번 그런경험후에는 왠만하면 도로로 다닌다.

도로로 다니는건 사실 위험하다. 우리나라 운전자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가끔 불필요하게 빵빵거리는 운전자들이 있다. 분명 옆으로 비켜갈수 있음에도...

친구중에 자신의 차가 있는 녀석이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길 옆에 있어서 그 옆을 지날때 너무 위험해보인다" 라고 ...솔직히 위험한건 인정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자동차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일뿐....

차가 자전거 옆을 지날때 항상 옆차선이 꽉 차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비켜갈수 있지만, 운전자들중엔 불필요하게 경적을 울려대는 운전자도 있다(개인적으로 몇번 싸울뻔했음).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현행법상 자전거는 인도로 다닐수 없는 일종의 '차'이다. 그런데 실상 우리나라 도로 거의 대부분이 자전거를 위한 도로공간은 없다. 그럼 자전거는 인도도 안되고 도로는 차들때문에 안되고....어쩌라는건지...

이명박 대통령이 강가에 도로를 만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자전거를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끔 타는 사람들이 타는 곳이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거나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쓸모 없는 것이다. 아닌 사람들은 그나마 강가에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까 이용하는 것이고.. 그리고 주말에 한강 둔치나 타지역 강가에 가보면 자전거 도로인데 거기서 인라인타고 있거나 그길에 산책하는 분들도 꽤 많이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성도 직시 하지 못한채 정책을 추진하게 될까 심히 우려된다.

아래는 미국 뉴욕에서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자전거 동호회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시관계자 인터뷰내용이 나오는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을 보면 현재 뉴욕에 자전거도로에 대한 문제점과 자전거를 직접 타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모습이 나온다.(해석불가, 영어수준 초딩이하)

우리나라도 이런식으로 자전거 동호회사람들의 의견도 직접수렴하고 세계에 자전거기반시설이 잘되어 있기로 유명한 도시들(동영상에 나옴)의 예를 보면서 정책이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 뭐 사실 아주 가끔 하던데 실질적으로 반영은 안되더라는...

진정한 녹색성장을 위해서라면 지지못해줄것도 없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만...

그리고 나의 의견을 조금 보태자면 자전거면허제와 등록제실시, 자전거보험, 자전거주차장증가와 간격 넓히기, 자전거도로위치는 인도와 차도 사이, 우리나라 전국민의 인식변화  등..

이런것이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자전거 인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것이며 가능하다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게 정부와 회사에서 어느정도의 매달 교통비와 환경보호비를 지급했으면 하는 바람과  지하철에만 자전거 소지자 칸 설치하지말고 버스에도 했으면 좋겠다. 전국적으로 모두다!!!

얼마전 어떤 기사에서 지구의 연평균기온이 2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숲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을 멈추고 배출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전거는 어찌보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데 최고의 대안이 될수 있을것이다.

하루빨리 병들어가는 지구를 나을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가 후대들이 지구에서 살아남을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자전거의 ㅈ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책을 수행하지 않길 바란다..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