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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사

故장자연 사건 전원 무죄처리는 장자연을 두번 죽이고 사실상 연예계비리를 용납해준것이다.

by ding9 2009. 8. 20.


 한 연예인을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압력을 넣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까지 밀어넣은 사건.... 이것이 바로 장자연 사건이다.

 오늘 5개월에 걸친 수사가 끝내 강요죄를 입증하지 못한채 전원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경찰에 입건된 인물들은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 함께 3회이상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들어나 입건된 증권사 이사, 전자제품업체 전-현직 대표, 외주제작사 대표, 사모펀드대표를 비롯해서 문건에 거론된 언론사 대표, 인터넷 언론사대표, 금융회사 이사등 8명에 대해서도 증거부족으로 모두 풀려났다. 

 증거부족으로.... 죽은자는 말이 없다.. 라는 말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무전유죄 유전무죄 역시....

 이건 마치 학교에서 싸움을 잘하는 패거리들이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부모를 잘만나 돈까지 많고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선 어느정도 인정받는 녀석들이었다. 그녀석들이 모여서 술을 먹는데 심심하고 여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들의 말을 잘듣고 가끔 심부름도 시키는 그들에게는 선량한 학생이지만 다른애들에게는 절대 선량하지 않은 아이에게 "너가 아는 애중에 이쁜아이 좀 데리고와. 돈줄게..." 이렇게 해서 그녀석은 자신이 잘 알던 동아리 후배를 데리고 가게 된다. 그후배는 순수하고 여리고 힘들게 학교를 들어온 후배였는데, 후배에게 " 그녀석들하고 친해지면 학교 편하게 다닐수 있고 너한테 좋을거야."라는 당근과 "안가면 학교에서 발도 못 붙이게 해주겠어." 라는 채찍을 가해서 데리고 간다.
 그자리에 결국 그 후배는 가게되었고 거기있던 잘나고 무서울것 없는 그녀석들은 이쁘다고 그 여자아이를 쓰다듬는다. 물론 학교생활이 편하게 해주었으나 이따금씩 자신들이 놀때 자신들이 부하처럼 생각하는 아이를 시켜 후배를 불러낸다. 결국 그 아이는 학교생활은 조금씩 편해지는 듯했으나 그녀석들의 횡포에 의한 스트레스로 자살을 택한다.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평소 후배와 친하게 지내던 동아리 선배가 그녀석들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난리가 나서 학교에서 학생부선생님들이 그녀석들을 추궁했으나 학교에서는 결국 그녀석들을 별다른 처벌을 하지않았다...

 여기서 그 녀석들과 심부름하던 아이는 그 후배에게 어떤 존재일까?? 과연 그 학교에서는 그녀석들에 대한 처리를 바로 한걸까? 증거 없다고 단순히 1명만 후배가 당한 고통을 알고 주장했지만 그것을 증거불충분으로 처리할수 있는 것일까??
( 위의 예는 단순히 예이지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 에게는 포괄적 뇌물수수혐의를 잘도 뒤집어 씌우던 그들이었다. 또한 정부에서는 북한에 포괄적 지원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사람들이다. '포괄적'이라는 단어를 참도 잘 사용하고 즐겨하던 사람들이...

 물론 죽은 자는 말이 없고 확실한 증거를 댈수도 없으니 어쩌면 증거불충분은 당연한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으로써 가장 하기 힘든 자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지 않다면 절대 하지 않을 자살...... 장자연은 자신이 더이상 이기지 못할 현실을 굴레를 못벗어나 자살을 선택했다. 장자연이 그냥 단순히 쟤들 엿먹어봐라 라고 생각하고 자살한것일까??

 2005년 개봉했던 영화 홀리데이는  1988년 세상을 떠들석 하게 했던 지강헌 사건을 기본줄거리로 삼아 만든 영화이다(자세한 내용은 http://blog.daum.net/dudrnrrhrh/6080472 이 글을 참조) . 7~80년대에 일어났던... 공권력에 대한 힘이나 돈이 있으면 형량이 낮아지고 돈없고 힘없으면 형량이 높아지던 시대... 2009년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나라당이 항상 말해왔던 잃어버린 10년전으로 되돌아가는것이 아닌 2~30년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보면 다 면모가 보인다. 언론사관계자및 회사 대표 혹은 이사... 매니지먼트 회사에 투자가 가능한 사람들이었으며 외주제작사 대표는 매니지먼트회사 소속 연예인들이 외주제작사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이 가능했다. 우선 이것만으로도 장자연에게는 스트레스이었고 김씨에게는 기회이지 않았을까???

 이번 결정은 고 장자연을 두번 죽이는 일이며 검찰 스스로가 연예계비리를 눈감아 준 셈이 된것이다. 항상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고 국민을 위해서 일해준다는 사람들은 참 입으로 말하는것과 행동하는것이 정말 다르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2010년, 2011년, 2012년의 대한민국... 어떻게 될지..정말 걱정된다.

 검찰은 장자연 사건을 재 수사해야할것이며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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